7년 다닌 회사를 그만뒀다. 나의 20대 모든 생활이 녹아있는 회사. 대학도 대외활동도 모두 이 회사 근무하면서 했다. 내 20대 인생 자체였던 회사였다. 처음 입사할 때는 사실 적성보다도 대기업이니까 라는 단순한 이유로 들어가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정말 우연히 처음들어간 팀에서의 업무도 사람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 팀에서 5년을 일했는데, 이 팀에서는 단 한번도 아침에 눈을 뜨면 "아... 회사 가기 싫다."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아 회식하고나서 숙취가 엄청 심했던 날 빼고) 오히려 회사에서 내가 주도적으로 하는 업무가 있는 날엔 흥분되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졌었다. 그만큼 만족하며 내 진로도 이 회사 이 팀내에서 성장하는 내 모습을 그리고 있었다. 그러다 찾아온 정규직 전환 면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