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국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요리 중 하나다. 여름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콩국수를 먹기위해서일 정도로 콩국수는 너무나 좋다. 하지만 난 사실 콩국수를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저걸 왜 돈주고 먹나. 돈을 나한테 줘도 안먹을 것 같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걸 깨부숴버린 콩국수가 전주의 태평집 크림콩국수다. 여긴 내가 먹었던 모든 요리 중에 가장 맛있었던 집이다. 그런데 먹으려면 전주에 가야만하기 때문에 서울에서도 크림콩국수를 파는지 찾아봤었다. 서울에서 유명한 크림콩국수집은 진주회관(시청), 진주집(여의도)이 있다. 진주집을 먼저 가봤다가 "음... 그럼 그렇지. 서울에서는 콩국수 먹는거 아니야." 라고 여지껏 생각해왔다가 이 생각을 다시 진주회관이 부숴주었다. 같은 진주시리즈길래 "그놈이 그놈이겠지" 생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