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뻘짓을 상당히 많이 하는 인간이다.
이번에 해볼 뻘짓은 선풍기를 황금색으로 칠해서
빈티지하고 엔티크한 아이템을 장만하는게 목적이다.
사면 비싸니까 내손으로 만들자는 컨셉이었다.
그래서 일단 결과물부터
전 vs 후
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분위기가 바뀌긴했는데 미숙한솜씨라 빈공간이 보인다던지, 마감처리가 이상하다던지
등등 허점이 상당히 많다 .
사실 이 리폼은 "실패작"이라고 부를 만한 수준인데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마감처리가 괜찮았을 것 같다.
혹시 나처럼 선풍기를 황금색으로 칠하는데 락카를 이용해서 칠할 사람은
나의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으면 한다.
잘하면 분명 예쁘게 나올 것 같다.
락카로 리폼하기 : 준비물
[필수]
락카 스프레이 (황금색) x2
우레탄니스 x1
신문지, 박스 등
[선택]
에프킬라 x1
마스킹테이프 x1
바니쉬 x1
락카로 리폼하기 : 진행과정
1. 이물질 제거
락카로 선풍기를 칠할거니까 붙어있는 스티커는 모두 제거한다.
스티커가 잘 안떼지면 에프킬라를 뿌리면 잘떨어지는건 꿀팁
2. 셋팅
통풍이 잘되고 잘 마르는 곳에 신문지나 비닐을 깔고 그 위에 선풍기를 놓는다.
락카가 주변에 흩뿌려질 수 있으니 아파트 옥상정도가 괜찮은 것 같다.
선풍기 내부에 혹시 락카가 들어가면 결함이 생길수도 있을까봐 나는 비닐라 싸놨는데
저 비닐은 나중에 쓸모없어진다....
3. 락카칠
거리를 어느정도 두고 락카를 뿌려줘야 고르게 잘 된다.
가까이에서 뿌리면 나처럼 락카가 줄줄 흐르는 사태가 발생하게 되니 주의하자.
마를 때까지 잘 말려주자.
날씨좋은 날 보통 하루이상 놓아주면 마른다.
만약.... 나처럼 그새를 못참고 만진다면 역시 대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
이게 바로 위에서 언급한 대참사다.
손으로 만져서 만진부위의 금칠이 벗겨졌고
가까이에서 되는대로 막 뿌려서 금칠 위에 겹겹이 덧칠해져 안이쁘게 됐다.
뭔가 달 같은 표면이 됐는데 달감성이면 오히려 좋나 ?
4. 마감처리 : 우레탄니스
지금은 금칠만 되어있는데 마감처리가 안되어있는 상태이니
마감으로 우레탄니스를 뿌려주자. 역시 스프레이처럼 뿌려주면 된다.
나는 뭣도 모르고 처음에 바니쉬를 쓰려다가 괜히 금칠만 벗겨졌었다.
이런 뻘짓하지 말고 제발 처음부터 우레탄니스를 쓰자.
잘 뿌려주고 나서는 다시 하루정도 건조시키는 기간을 가지면 끝이 난다.
아쉬운점
1. 건조가 완전히 되기 전에 만진 것과 락카를 너무 가까이에서 많이 도포한 결과 : 뭉치고 지워짐
2.글씨가 적혀진부분을 마스킹 테이프로 붙였는데 너무 지저분하게 보임
3. 전선 부분분까지 도색을 시도했으나, 이 부분은 도색이 먹히지 않는 부분이라 오히려 더러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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