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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 맛집] 정돈 -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돈까스집

예술가 기리 2022. 10. 1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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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너 돈까스 맛집 알아?"라고 물어보면, 정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정돈"을 말할 것이다.

그 정도로 유명하고 사람들에게 인정도 받고 있는 정돈.

과연 구관이 명관인 정말 정말 맛있는 돈까스집이다.

 

사실 나는 정돈 본점이 아닌 정돈 신사점에서 소개팅을 한 적이 있다.

그 때 왜인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돈까스고 유명 맛집이었지만, 돈까스가 별로 맛이 없다고 느껴졌었다.

왜인지 정말 모르겠다. 여성분이 마음에 안든것도 아니었는데. 참고로 소개팅은 결국 까였다.

그래서 그 날 이후로 정돈을 별로 안좋아했는데, 역시 본점은 달랐다.

너무 맛있어.


[가게 위치] 혜화

 

 

  • 영업시간 - 매일 11:30 ~ 14:00, 17:00 ~ 22:00 (라스트오더 21:00)

 

정돈은 혜화역 3번출구에서 나와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뜬금없이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거기가 바로 정돈이다.

 

정돈은 서울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돈까스집 답게 웨이팅은 항상 존재한다.

나는 오픈런까지는 아니지만 오픈한지 5분뒤에 방문했는데, 가게는 이미 만석이었고

대기는 2팀이 존재했었다.

 

여기에 꿀팁을 하나 주자면 정돈은 놀랍게도 "포장"주문이 가능하다.

그래서 기다리는게 싫다면, 포장해서 바로 픽업해서 먹는 것도 훌륭한 선택이다.

참고로 포장에 대한 상세 리뷰는 이 영상을 참고하면 좋다.

https://www.youtube.com/watch?v=WHbN9heg2mE 


[가게 내부 / 외부 전경]

가게 외부 전경

정돈은 골목에 들어오면 이렇게 줄서있는 집이다.

지하이기 때문에 저게 줄이 다가 아니다.

계단을 내려가면 또 줄이 있다....

 

줄을서고 있으면 가게 직원분이 나오셔서 메뉴판을 하나씩 전달해주면서 주문을 받아주신다.

그러고서 부르면 들어가면 된다.

 

가게 내부

가게 내부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

테이블이 상당히 많으며, 테이블은 칸막이가 높게 쳐져있는게 독립된 공간을 만들어주어서 마음에 든다.

나는 혼밥을 했는데, 혼밥하기에도 칸막이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메뉴와 요리 비주얼]

메뉴판

정돈의 메뉴는 돈까스들과 사이드로 카레가 있다.

이 중 나의 추천 메뉴는 단연 뒤도 돌아볼 필요없이 "스페셜 등심 돈카츠"이다.

카레도 먹어봤는데 카레는 솔직히 돈까스의 맛에 플러스가 되지는 않는다. 

맛있지만, 돈까스만 먹어도 충분히 배부르니 얌전히 스페셜 돈까스를 먹는걸 추천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맛있는 돈까스는 콜라가 필요없다.

즉, 정돈은 콜라를 주문할 필요가 없다.

돈까스 하나면 충분하다. 다른 건 방해요소일 뿐이다.

 

스페셜 등심 돈카츠 (17,000원)

주문하면 이렇게 나온다.

돈까스의 컬러가 정말 영롱하다.

정말 환상적인 온도에서 튀길 때 나오는 황금빛 튀김옷을 입고 있다.

저정도 옷이면 샤넬정도는 되지 않을까.

 

자세히 봐도 정말 곱다.

특등심이기 때문에 적당히 지방이 섞여있다.

선홍빛을 도는 고기에 육즙도 고여있고 황금색 튀김옷의 3박자.

여기는 맛보지 않아도 틀림없이 맛있는 돈까스라는 것을 모든 요소들이 증명해준다.

 

이런 맛있는 육질에는 그렇지.

트러플 소금과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사실 아무 소스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고, 이 트러플 소금까지 찍는다면 천상의 맛이다.

 

여기는 트러플 소금, 레몬소금, 와사비, 돈까스소스가 주어지는데

모두 맛있지만 역시 트러플 소금이 제일 맛있다.

개인적으로 돈까스 소스는 튀김옷이 가장 많이 붙어있는 가장 자리 부분을 찍어먹길 추천한다.

나머지는 육즙이 많기 때문에 그대로와의 조화를 위해 트러플 소금의 조화가 훌륭하다.

 

참고로 트러플 소금은 리필이 가능하니까 부담없이 찍어먹어도 된다.

아, 참고로 포장 주문일때는 트러플오일 추가는 비용이 발생한다.

 

장국, 양배추 샐러드, 단무지, 피클, 고추

그리고 반찬으로는 먼저 장국인 돈지루.

안에 돼지고기가 들어있어서 돼지 기름이 한층 깊은 맛을 자아낸다.

장국도 맛있고

 

양배추 샐러드는 핸드메이드인 것으로 보이는 유자소스가 들어간다.

상큼해서 확실히 돈까스를 먹다보면 리프레시해주는 효과가 훌륭하다.

그리고 단무지와 피클이 있는데, 뭔가 일반적인 단무지와 피클보다 0.5% 업그레이드 된 맛이다.

뭐라 표현할지 모르겠지만, 이것조차 더 맛있다.


총평

나는 정돈의 팬이기 때문에

몇 번이고 방문하고, 주로 집에 포장해오곤 한다.

서울에서 제일 유명한 돈까스집 정돈.

그 명성에 걸맞는 맛이다.

서울의 북쪽에서는 탑이지 않을까.

 

신설동의 즐거운맛 돈까스랑 어디가 더 맛있는지 아. 영원한 난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