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조금만 더 놀러가보니
맛있어 보이는 집들 투성이다.
그중에서도 간판만보고
"아... 여긴 무조건 맛있을 수 밖에 없다."
라는 촉이 바로 와버린 집이 있어서 무작정 들어가버렸다.
[ 위치 ] 장충동 내려가는 대로변
- 영업시간 : 매일 10:00 ~ 23:30
평강삼계탕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동대입구역 딱 중간쯤에 대로변에 있다.
어디서든 걸어서 한7분정도가서 장충동 먹자골목으로 막 들어가는 지점에 평강삼계탕이 있다.
사실 이 길은 서울 밑으로 내려가려면 꼭 지나는 길이어서 차로 이동할 때마다 자주 봤던 집인데
커다란 간판이 제대로 호객행위를 해주고 있는 것 같다.
[ 가게 분위기 ]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는데 간판옆이나 주차장쪽에 붙어있는 삼계탕 사진이 너무 맛있어보인다.
국물이 노란게 걸쭉해서 딱봐도 맛있는 삼계탕일 것 같아서 무조건 들어가게 된다.
가게 간판에도 "천연약수와 상황버섯으로 만든 황금삼계탕"이 써있는데
아니 이게 어떻게 맛없겠냐고 ㅋㅋㅋ
가게 내부는 상당히 고급스럽다. 삼계탕집 맞나 싶을정도로.
[ 메뉴 ]
삼계탕집이니 당연히 삼계탕을 팔고 한방컨셉으로도 추가가 가능한 것 같다.
그외에 대표메뉴로 해신탕이 있는데 들어가는 메뉴가 낙지, 전복, 키조개, 대하 ....
정말 ㄹㅇ 해신탕이다. 여긴 나중에 가족데리고 오기 딱 좋은 것 같다.
메뉴판에 모든 재료를 손수준비하며 수돗물은 단 한방울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는 점이 인상깊다.
실제로 물도 주전자가 아니라 아이시스 500ml하나를 그냥 가져다 주시는게 너무 좋았다.
나는 일반 삼계탕을 주문했고 기다리다보면
바로 밑반찬을 주시는데 김치, 깍두기, 그리고 양파랑 고추가 들어간 동치미 비슷한 김치가 나온다.
모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맛이다.
그리고 이어서 삼계탕이 나오는데 간판에 붙어있던 사진이랑 똑같다.
닭도 상황버섯때문인지 노랗고 국물도 노랗다.
국물은 자작자작한게 상황버섯과 닭육수의 진한 맛이 느껴진다.
ㅋㅋㅋㅋ 이거지. 이걸 먹으려고 이 집에 왔지.
국물을 먹어본 후 맛있다는것을 느끼고
이 집의 삼계탕 맛있게 먹는법의 가이드대로 따라해본다.
먼저 닭의 배를 갈라 안에 찹쌀을 탕에 풀어주고
닭고기먼저 발라먹는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저 밥을 먹는 방식으로 하면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한다.
그대로 따라했더니 어느새 탕이 바닥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제대로 삼계탕 맛집을 찾은것 같아서 너무 뿌듯했다.
친구들 동대문 놀러오면 해장으로 이집 이제 자주 올 것 같다.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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