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찐따가 혼자 여행하며 짜본 데이트 코스
- 동대문 현지인이 추천하는 이색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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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코스요약
"순수하면서도 나중엔 분위기도 가져가는 특별한 체험이 있는 데이트코스"
1. 만남장소
우선 동대문역 4번출구에서 만난다.
가려는 곳은 모두 이 근처로 여기서 가는게 제일 빠르다.
평일엔 그렇지 않은데, 주말엔 가족단위로 오는 사람들이 많아 북적대는 곳이다.
만나서 직진하다보면 우측으로 들어가는 골목에 동묘발전소를 발견할 수 있다.
동묘발전소는 일식 돈까스를 파는 곳인데 내 기준에서는 동대문에서 가장 맛있는 식당이다.
2. 동묘발전소
https://starter.tistory.com/91
자세히 보려면 이 게시글을 참고하고
가게는 골목길로 들어가면 바로 있고
외부는 빈티지한 노포처럼 보이는데 안에 들어가면 상당히 깔끔하게 되어있다.
웨이팅이 있을 수 있는데 다들 식사하러 오는 곳이니 회전율은 빠른편이다.
추천메뉴는 이 파돈까스다.
나는 동대문 주민인데, 내가 느끼기에 동대문에서 이 가게의 파돈까스보다 맛있는 요리를 내는 집은
아직 동대문에서 발견한적이 없다.
이거 진짜 진짜 너무 맛있으니까
하나는 꼭 파돈까스를 주문해보길 바란다.
3. 창신동 문구완구거리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인 문구완구거리다.
여기는 각종 장난감, 프라모델, 문구, 완구 등등을 엄청 많은 가게가 팔고 있는 거리이다.
여기에 가면 대화소재도 많고 조금은 액티브한 데이트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저 곰옆에서 인증샷을 찍으면 사진이 귀엽게 잘 나온다)
가게들이 진짜 엄~~~청 많으니까 두개만 추천한다 !
먼저 저 거리의 마스코트 저 킹콩과 곰돌이가 있는 승진완구를 추천한다.
여긴 가게도 엄~청 넓은데 2층까지도 있다. 여기선 장난감이나 프라모델 등을 진짜 엄청 많이 판다.
가격은 오른쪽 사진처럼 바코드를 찍으면 가격을 확인할 수 있고 카운터에 가져가면 된다.
카드결제 당연히 가능하다.
나는 포켓몬을 좋아해서 포켓몬 피규어를 구매했다.
여기가 종류도 가장 많고 저렴해서 뭘 사려면 여기서 고르는게 좋은 것 같다.
다음은 파란곰의 장난감가게.
사실 나는 여기는 구경하러 온다.
일단 가게가 엄청 깔끔하기도 한데
가게 입구에 프레리독들이 있다. 장난감이 아닌 진짜 프레리독 친구들.
쳇바퀴를 타기도 하고 밥먹고 있기도 한데 보고만 있어도 너무 귀엽다.
그리고 이 집은 예쁜 피규어들이 많다.
특히 위의 사진에 보이는 그루트 화분은 진짜 너무 사고 싶었다...
4. 차차 티클럽
https://starter.tistory.com/44
걸어다니느라 지친 심신을 "차"로 달래자.
걸어서 진짜 멀지 않은 곳에 바로 차차 티클럽이 있다.
안쪽에는 차를 파는 가게 답게 한옥으로 되어있는데
굉장히 세련된 분위기다.
아까까지는 재밌게 노는 액티브한 데이트였다면,
지금부터는 조금은 정적이지만 "차"를 배우는 체험이 있는 데이트다.
차를 내리는 경험이 처음이라면 이 차 내리는 체험 자체만해도 굉장히 재밌고
교양 지식이 +1되는게 기분도 좋다.
처음왔다고 하면 직원분이 차를 어떻게 내려야하는지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이 차데이트가 특별해서도 좋았지만
나같은 경우에는 어디 카페를 가면 음료를 벌컥벌컥 금방 마셔버려서
나중엔 빨대를 씹고 있는 스타일인데 ....
여기선 그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면 주전자에 물을 따라놓고 차는 계속 우리면 되기 때문이다.
데이트하면서 음료가 떨어지는 속도가 일반 카페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리기 때문에
나는 너무 좋았다. ㅋㅋㅋㅋ
5. 동묘가라지
https://starter.tistory.com/98
분위기가 어느정도 무르익었다면
동묘가라지에서 마무리하면 화룡점정이다.
동묘가라지는 피자와 수제맥주를 파는 가게인데,
수제맥주를 되게 다양하게 팔아서 하나씩 먹어보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피자도 상당히 맛있는 피자라서 궁합이 상당히 좋다.
가게 분위기 자체도 은은한 조명에 우드톤으로
상당히 편안한 느낌이라서 대화하기 되게 좋은 환경이다.
술이 살짝 들어가면서 대화의 꽃이 활짝피는 데이트가 될 것이다.
여기까지 다 수행했는데도 혹시 시간이 남는다면
바로 앞에 있는 청계천을 잠깐 걷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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