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태 광장시장에는 파전이랑 육회먹으러만 갔었는데.
왠걸. 돈까스도 판다길래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가봤다.
[가게 위치]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0:30 (일요일 휴무)
돈까스 광장은 사실 이름과는 다르게 광장시장 밖에 있다.
광장시장을 나가면 바로 맞은편 도로건너에 위치해있다.
접근성을 따지자면 종로5가역에서 상당히 가까운 편이다.
[가게 외부 / 내부 생김새]
돈까스 광장은 2층에 있어서 땅만보고 간다면 무심코 지나쳐버릴 수 있다.
안그래도 간판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건물이라서 사실 지나다니면서 있는지 몰랐다.
근데 숨겨져 있는 집을 찾아내야 더 기분이 좋은 법.
사실 가게 외부만 보고 내부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상당히 상당히 깔끔하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식당의 기본은 매장의 청결도인데, 여기는 상당히 청결한 편이다.
이런 가게라면 기대해볼만 하지~
혼밥도 가능하도록 바테이블도 자리가 넉넉히 있다.
[요리 비주얼과 메뉴]
메뉴는 칠판에 분필로 쓰여져있다. 귀여운 느낌.
각 종 돈까스들과 같이 먹을 카레, 면들을 판다.
이런 분식류 돈까스집에서는 세트가 국룰이니까 나는 매운/반반까스 + 우동 세트로 주문했다.
메뉴 구성은 돈까스에 마카로니, 샐러드, 밥이 한 접시에 나오고
우동과 김치+단무지가 나온다.
반찬과 물은 SELF다.
김치랑 단무지는 딱 분식집에서 기대하는 맛 정도.
돈까스도 딱 생각했던 분식집 맛 그대로다.
나쁘다는 뜻은 아니고, 생각했던 맛에 충실하다고 느껴진다.
고기 단면은 하얗게 완전히 익혀져 나오고, 튀김옷은 고기와 거의 밀착되어있다.
상당히 담백한 맛.
딱 생각했던 경양식 돈까스의 맛을 재현하는 집인 것 같다.
특출나게 뛰어난건 없어보이나, 딱 깔끔하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같이 나온 우동인데, 이것도 딱 기본 느낌.
딱 생각했던 맛에 충실하다.
굳이 따지자면 오히려 훌륭하다. 면발이 상당히 탱탱해서 쫀득하게 씹히는 느낌.
[총평]
광장시장에서 파는 돈까스.
퀄리티를 기대하지 않았으나, 기본에 충실했다.
막 일부러 찾아갈만한 집은 분명 아니나, 이 근처 주민이나 직장인이라면 좋은 점심 옵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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