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돈까스 맛집으로 유명한 소나무 연남을 다녀왔다.
인테리어부터 소스까지 독특함이 돋보이는 가게였다.
[가게 위치] 홍대역과 연남 사이
- 영업시간 - 11:30 ~ 15:00, 17:00~20:30 (Last order 14:15, 19:45 │ 매주 일요일 휴무)
소나무 연남은 지도를 보는 것처럼 연남동쪽보다는 홍대입구역에서 더 가깝다. 2번 출구에서 나와서 길건너면 바로 있는 정도. 접근성이 훌륭하다.
소나무 연남은 웨이팅을 하는 집으로 알려져있어서, 웨이팅을 각오하고 방문했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웨이팅은 전혀 없었다. (평일 오후 7시 정도에 방문)
가게 안에 3팀 정도 있는 정도. 줄을 서지 않아서 좋았지만, 뭔가 아쉽기도 했다.
[가게 외부 및 내부 인테리어]
소나무 연남은 이렇게 뭔가 감성있는 건물에 있고, 닉값(?)답게 소나무 인테리어가 되어있다.
인테리어가 그린그린하면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나무답게 고즈넉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밖에 메뉴판과 웨이팅 판이 있긴하지만, 지금 저 당시에는 웨이팅이 전혀 없어서 무용지물이었다.
내부로 들어오면 소나무 연남답게 우드톤으로 인테리어가 되어있고, 위에는 고양이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는게 귀여운 느낌도 든다.
주문은 메뉴판을 봐도 되고, 결제는 키오스크로 선불결제하면 된다.
[요리 메뉴와 비주얼]
메뉴는 이렇게 돈까스들과, 소나무 연남이 소바전문점인 것처럼 각종 메밀소바와 우동, 그리고 카레도 사이드로 판매한다.
메뉴판 옆에보면 귀엽게 메뉴에 대한 소개 만화도 그려져있다. 저놈의 돼지 자식은 본인이 먹힐건데도 해맑게 웃고 있다니.... 세상 긍정적인 친구다. 저 친구를 봐서라도 맛있게 먹어주여야겠다.
나는 상로스카츠와 히레카츠를 주문했고 사이드는 각각 우동과 소바로 주문했다.
이렇게 주문하고 보니 뭔가 요리 플레이팅이 소나무 같지 않은가?
먼저 히레카츠.
소나무 같다고 느낀 포인트 1번. 이 히레카츠가 잘라져있는 단면이 마치 소나무를 잘라놓은 것 같다.
붉은 빛이 도는 히레카츠인데 상당히 부드럽다.
나는 대게는 등심을 더 좋아하는 편인데 여기는 이 안심이 더 땡겼다.
같이 온 친구도 이 히레카츠가 더 맛있다고 했다. 역시 소나무 집에서는 소나무 단면이 맛있는가보다.
다음으로는 상로스카츠.
상로스카츠는 어딜가나 무조건 맛있는 편이다.
소나무 연남도 역시 맛있긴한데, 사실 2%정도가 아쉬운 맛이었다.
어딘가모르게 퍽퍽한 느낌. 분명 맛있는데 살짝 아쉬웠다.
이 카츠들을 소나무연남에서는 각종소스로 찍먹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말돈 소금과 히말라야 솔트가 테이블에 비치되어있고, 추가로 트러플오일도 주신다.
여기에 특이한건 무려 바질소스도 돈까스에 찍먹할 수 있게 주신다.
이런건 사실 처음봐서 신선한 경험이었다.
하지만 그다지 맛있지는 않았다. ㅎㅎㅎㅎ.
그리고 소나무연남의 트레이드마크인 메밀소바가 남았다.
소나무연남의 요리가 소나무 같다고 느낀 포인트2. 이 메밀 때문이다.
마치 소나무 잎처럼 감태 1장이 올라가져있다.
사실 나는 소바에 대한 맛의 경험치가 별로 없기 때문에 맛적인 측면에서 다른 소바와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지만
비주얼에서 저 감태1장때문에 압도당하게 됐었다.
플레이팅 하나는 정말 컨셉에 충실한 소나무 연남.
훌륭한 맛집이었지만, 사실 홍대에는 다른 대안이 너무 많았다.
미안해요 소나무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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