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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 맛집] 카와카츠 - 먹으면 반드시 감탄하는 돈까스

예술가 기리 2022. 8. 2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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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한 끼를 위한 열흘의 기다림

카와카츠는 합정에서, 아니 한국에서 매우 매우 유명한 돈까스 맛집이다.

특히 슬로건인 "당신의 한 끼를 위한 열흘의 기다림"에서 알 수 있듯이 숙성육을 사용한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어느정도의 깊이를 내는 맛일지 한번 가보았다.

 

아 참고로 카와카츠의 '카와'는 셰프님들의 성인 '하'를 일본어로 읽은 표현이라고 한다.

'카와'가 '강'을 뜻하니 물하(河)자를 쓰시는 것 같다.

 

[가게 위치] 합정역 도보 8분

 

  • 영업시간 - 11:30 ~15:00, 17:00~20:00 (일요일 휴무)

 

카와카츠는 합정에 있고 내가 방문한 본점과 분점인 오토코점이 있다.

분점은 합정역에서 더 가깝고 본점은 도보로 8분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위에서 맛집이라고 이야기했으니, 어느정도 감안해야겠지만 여기도 역시 "웨이팅이 존재한다"

 

[웨이팅] 테이블링

방문하면 이렇게 키오스크에서 번호를 입력해 웨이팅을 신청해두면, 카톡으로 알림이 오는 구조다.

테이블링앱에도 있길래 해보려고 했는데, 원격줄서기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냥 방문을 해야하는 가보다.

 

나는 평일인 목요일 오픈시간 11:30에 딱맞춰서 도착했더니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고 가게에 8명 정도가 차있어서

그냥 바로 앉을 수 있었다.

 

[가게 외관 / 내부]

카와카츠 외부

카와카츠 외부는 화이트 & 우드 & 골드 조합에 바닥은 대리석 느낌으로 굉장히 고급스럽게 인테리어되어있다.

밖에 의자 4개는 웨이팅하는 인원들을 위한 것. 웨이팅 자리는 밖에도 있지만 안에도 벤치형태로 4자리 정도 있다!

 

가게 내부

가게 내부는 모든 자리가 이렇게 바형태로 되어있는 자리다.

오픈 키친으로 제작이 되면 자리 위에 바로 식판을 올려주는 방식이다.

이렇게 받으니 뭔가 더 오마카세 느낌이 나서 대접받는 느낌.

 

하지만 이건 단점도 될 수 있는데, 저렇게 따닥따닥 붙어있으니 여유공간은 많지 않다.

자리가 많이 없으니 웨이팅이 생기고, 옆사람과의 거리가 꽤 가까운 편이다.

 

이런 점 때문에 합정에 분점이 생긴게 아닌가 싶다.

 

[음식 메뉴와 이미지]

메뉴판

메뉴는 모두다 돈까스이고 사이드로 카레정도를 판매한다.

나는 이렇게 심플한게 너무 좋다. 이래야 장인의 주력 메뉴를 먹을 수 있달까.

돈까스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특로스를 먹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특로스 카츠를 주문했다.

 

특로스카츠(17,000원)

요즘 1티어 돈까스집들은 대부분 특로스카츠가 17000원선이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다.

(*사보텐이나 안즈의 경우 돈까스 맛이 1티어도 아닌데 그 이상의 돈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 집들은 그냥 거르라고 추천을 하고 싶다.)

 

구성은 돈까스, 유자드레싱 양배추 샐러드, 무피클, 밥, 장국, 고추, 와사비, 핑크솔트, 로즈마리 오일, 돈까스소스, 후추로 되어있다.

 

그렇다. 숙성돈까스이기 때문에 이렇게 붉은 고기로도 너무 맛있게 즐길 수 있는데,

로즈마리 오일과 핑크솔트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고기를 맛볼 수 있다.

 

대게 요새 돈까스집들은 트러플오일을 제공해주는 것에 반해 여기는 로즈마리 오일을 제공해주는 것이 정말 독특했다.

나의 개인적인 취향은 트러플 오일이지만, 이 로즈마리 오일 & 핑크솔트 조합도 상당히 훌륭했다.

 

취향을 뛰어넘은 맛이다. 로즈마리 오일은 내 취향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다. 정말 맛있다.

먹으면 반드시 반드시 "우와"라는 말이 저절로 튀어나오는 맛.

여기는 틀림없이 누가먹어도 인생돈까스라고 불릴만한 천상계 돈까스다.

 

먹는 방법에 대한 개인적인 추천은

첫입은 로즈마리&솔트 조합을 추천, 그 후엔 와사비와 후추도 곁들여서 먹어보길 바란다.

그리고 양끝에있는 튀김이 많이 있는 부위는 이걸 잘 잡아주는 돈까스 소스로 찍어서 먹는걸 추천한다.

→ 일반 부위는 로즈마리 오일&핑크솔트 조합, 튀김이 많은 부위는 돈까스 소스 조합

 

[총평] 틀림없는 1티어

카와카츠는 틀림없는 1티어 천상계 돈까스 맛집이다.

내가 지방에 산다면, 굳이 이 돈까스 먹으러 서울까지 올라와서 이거 하나만 먹고 집에 돌아가도 행복하다고 느낄 정도의 맛집.

당신이 인생에서 반드시 먹어봐야할 돈까스 맛집이다.

 

 

 

아. 추가로 샐러드와 장국에 대한 언급을 하지 못했는데,

샐러드 드레싱이 그냥 유자가 아니다. 뭔가 더 맛을 낸것같은데 진짜 진짜 맛있다. 유자샐러드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데, 가치관을 흔들만한 맛.

장국은 그냥 된장만 들어간 장국은 아니고 고기맛도 나는 꽤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장국이다.

 

그렇다. 모든 것이 훌륭하다.

모든 접시를 비워내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