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를 하면 밥 뭐먹을지가 꽤 큰 고민거리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밥플야끼가 생각나서 시장에 들러봤다.
가볼 시장은 동대문 종합상가옆에 있는 먹거리장터이다.
[ 위치 ] 동대문 종합상가 바로 옆 먹거리장터
장소가 시장에 있는 포장마차형태의 가게이다 보니 지도에서는 나오지 않아서
그냥 좌표를 찍었다.
동대문역 9번출구로 나와서 도보 2분정도 걸으면 동대문 종합시장이 있는데 여기서 한 2분정도 더 가면 먹거리장터가 있다.
이렇게 생겼다. 갑자기 포장마차존이 펼쳐지는데 떡볶이, 꼬치류, 순대, 토스트, 국수, 파전, 붕어빵 등등 엄~청 다양하게 판다. 여긴 꼭 뭐 먹어야지 생각하고 온다기보다는 다양하게 골라먹으러 오게 되는 것 같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기 중 "밥플야끼" 라는 포장마차가 좋아서 이것만 먹으러 찾아온다.
[밥플야끼] 그게 뭔데 씹덕아 ;;
시장에 들어와서 한 1분정도 걷다보면 가운데쯤에 밥플야끼를 파는 가게가 있다.
뜬금없이 NETFLIX가 써져있는 곳이 밥플야끼다.
NETFLIX가 붙어있는 이유는 NETFLIX에 나왔기 때문이다.
무려 해외방송탄 가게입니다. 허허.
원래는 방송보고 오는 외국인 손님이 상당히 많은 편이었으나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국내손님만 있는 상황.
사장님한테는 미안하지만 나에겐 개꿀인 상황. 가면 항상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밥플야끼는 문어, 베이컨, 새우 중 내용물을 뭘 넣을지 고르면 사장님이 만들어주신다.
나는 문어를 골랐고 가격은 4,000원
밥플야끼는 밥 플러스 야끼인데
무려 "우유"로된 반죽에 잡곡밥을 넣고 계란을 넣고 치즈, 양배추에 (문어,베이컨,새우)중 하나를 넣어 만든 요리이다.
저렇게 무슨 국화빵 기계같은 곳에 재료가 구워져서 제조된다.
기다리는 동안 가게를 둘러보면 넷플릭스 뭐시기도 붙어있고 정웅인님도 다녀갔나본지 사진이 걸려있다.
그리고 상장도 걸려있다.
요리가 나오면 즉석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나는 딴것도 사고 싶어서 포장하고
다른 가게에 가서 부꾸미도 사서 집에왔다.
[ 맛과 비주얼 ]
포장해온 모습.
수수부꾸미는 뭔가 맥없어보인다. ㅎㅎㅎ
개봉하면 이런 모습이다.
반죽이 "우유"라서 상당히 달콤한 맛이다.
사장님은 아메리카노와 같이 먹으면 찰떡궁합이라고 안내를 해주셨는데 나는 콜라랑 먹고 싶어서 콜라를 땄다.
콜라랑 먹어도 잘 어울린다.
근데 밥이니까 사실 콜라보단 김치가 더 어울렸다. ㅋㅋㅋ
다 먹고나서 디저트로 수수부꾸미를 먹었는데 음... 얘는 어딘가 부족했다.
부족한점이 뭔가 고민을 해보니 일단 식어서 차가운 점과 눅눅했다는 점이다.
부꾸미는 기름넣고 철판에 눌러서 바삭바삭하게 만들어서 먹으면 정말 꿀맛인데
여기서는 그렇게 까지 해주지는 않으신다. 이러면 노맛인데.... 얘는 아쉬웠다.
어쨌든 밥플야끼는 먹을 때마다 만족한다.
막 "개쩐다" 이런 느낌은 아닌데 4,000원에 난생처음보는 꽤 고퀄리티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높게 쳐줄만하다.
뭔가 특별하고 가벼운 한끼를 생각하고 있다면 밥플야끼 한그릇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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