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만 되면 디저트를 먹고 싶어 죽는 나에게
동네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맛있는 빵집이 있다는 소문은
그 빵집의 매출이 보장된다는 뜻이다 :)
난 철저하게 빵먹으려고 집에서 이곳으로 뛰어갔다.
[ 위치 ] 홍대 대학로캠퍼스 바로 옆
혜화 ~ 동대문역 사이. 걸어가면 10분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있다.
와서 보니까 근처에 맛있어 보이는 곳이 많아서 연계로 가기 좋은 것 같다.
사실 동대문 살면서 홍대 대학로 캠퍼스가 이렇게 가까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 가게 분위기 ] 밤에 오면 저엉말 진짜 예뻐
가게 이름이 왜 두채냐면, 건물이 두채니까.
두채의 건물주만 할 수 있는 작명센스. 이것이 FLEX.
이 건물 전체가 다 두채다.
안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생겼다.
빵을 고르고 음료를 골라 주문을 하면 되는데, 보시다시피.... 벌써 빵이 많이 나갔다.
마감이 21:00까지인데 내가 도착한 시간은 20:00 ^^. 줴인자앙
일단 가게를 둘러보자.
이런 건물안에 이런 야외공간도 있고
이렇게 아늑한 공간도 있다. 벽쪽 자리에는 친절하게 방석도 있다.
밖에서 본것처럼 2층도 갈 수 있는데, 아쉽게도 지금은 시간이 늦어서 2층은 마감이 되었다.
2층에 베란다도 있어서 가보고 싶었는데 일단 오늘은 이걸로 만족
[ 메뉴 ] 수준급 빵과 찰떡같은 커피
일단 단거 먹을거니까 무난하게 커피류를 주문했다. 오랜만에 플랫화이트 도전.
이제 메인요리인 빵을 보자.
와 빵이 너무 예쁘게 생겼고 맛있게 생겼다.
블루밍은 보자마자 반해서 바로 집었다.
그리고 과일페스츄리가 너무나 비주얼이 압도적이었지만
나는 아이스크림도 바닐라를 좋아하고 빵도 그냥 플레인 스콘을 좋아해서 스콘을 담았다 :)
참고로 빵을 주문하면 음료가 30% 할인되니 개꿀이다.
와 아무 크림없는 빵들만 가져와도 이렇게 비주얼이 훌륭하다.
블루밍은 이렇게 보면 호박위에 서리내린 것 같다. ㅋㅋㅋㅋㅋ.
블루밍을 까(?)보면 안에는 이렇게 텅 비어있는데 위에 저 서리내린 부분이 달달함이 있다.
안쪽은 굉장히 포근하다. 구름을 씹는 느낌이랄까.
그에 반해 플레인 스콘은 뭉쳐진 흙 같다.
멍청하게 스콘을 칼로 썰어보겠다고 칼질하다가 부서졌다. ㅋㅋㅋㅋ.
식감이 대조적인데 이게 서로 보완해주는 느낌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부서진다고 표현했지만 저게 당연한거니 ㅋㅋㅋㅋ 스콘 맛없다는 거 아님. 스콘 개맛있음.
기대하지 않았는데, 플랫화이트에는 엥? 갑자기 하트가? ㅋㅋㅋㅋ
빵의 단맛을 잡아주는 적당한 쓴 맛이다.
그야말로 찰떡궁합.
이런 카페는 언제든지 환영이다.
다음엔 좀더 빵이 많을 때와서 단것도 먹어봐야겠다.
추천 꽝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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