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에 어느새 나타난 새로운 감성의 가게들.
뭐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다. 힙대문이라고 해야할까.
"아니 이곳에 식당이?" 라고 생각할만큼 노포들 사이 골목골목 들어가면
꽤 힙한 식당들이 모여있다.
그 다크호스 중 하나가 동묘집이다.
[ 위치 ]
동묘집은 동묘앞역 근처의 테지움서울이라는 테디베어 테마파크건물 뒤쪽으로 늘어진 가게들 중 하나다.
여기 상당한 노포들이 있는데 갑자기 감성있는 불빛들과 함께 새로운 가게들이 나타난다.
흔히 힙지로라고 부르는 을지로 거리와 비슷한 감성이다.
[ 가게 분위기 ]
딱봐도 오래된 건물에 안쪽만 리모델링해서 가게가 생겼다.
동묘집 뿐만아니라 이 가게랑 붙어있는 식당들이 많은데, 대부분 겉은 노포 그대로지만
안쪽을 리모델링했다.
안쪽은 꽤 정갈하게 생겼고, 오른쪽으로 작은 공간의 방이 하나 더 있다.
가게가 생각보다 정갈해서 그런지 데이트하는 사람도 자주 보인다.
[ 메뉴 ]
동묘집은 쭈꾸미가 주력인 집이다.
크게 쭈꾸미로 식사를 할 것인지, 쭈꾸미파전, 튀김, 만두로 안주를 할 것인가를 고르면 된다.
정식과 한상, 철판세트는 구성이 이렇게 나온다.
나는 도토리전과 묵사발이 땡겨서 쭈꾸미 한상으로 주문했다.
샐러드와 나물, 묵사발, 김치, 미역국, 밥이 먼저 세팅된다.
세팅될 때 다채로워서 눈이 땡그래졌다.
다른 메뉴가 나오기 전에 우선 먼저 나온 묵사발로 입맛을 돋구고 있으면 된다.
국물맛이 진한 묵사발이다.
젊은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맛!
그 다음으로는 도토리전이 셋팅된다.
넓직~하고 얇은 도토리전이다.
먹으면 저기 박혀있는 견과류들이 씹혀서 먹는 식감을 살려준다.
파전처럼 주력은 아니지만, 반찬으로 식욕을 돋구기엔 제격이다.
그 뒤로는 이제 메인 요리인 쭈꾸미가 나온다.
새~빨간게 너무 맛있게 생겼다.
빨갛지만 매운끼는 전혀 없다. 달다구리하다.
쭈꾸미는 크게 한술퍼서 밥에 이렇게 비벼먹으면 간장게장과 버금가는 밥도둑이 된다.
적당히 불맛도 나고 달다구리한 양념이라서 진짜 젊은사람들이 좋아할 맛이다.
마무리
사실 동묘집은 친구가 파전을 먹자고 카톡으로 공유해줘서 킵해뒀던 집이다.
파전에 철판에 구운 쭈꾸미를 안주로 막걸리한잔해도 훌륭할 것 같은데
일단은 식사로 먼저 접해보았다.
식사로도 가성비가 훌륭해서 기분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친구들과 오기에 좋은 집인 것 같은데
뭔가 인싸.. 틱한 분위기라서 혼밥러인 나에겐 쉽게 올 수 없는 장소일 것 같다.
친구가 있다면 방문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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