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돈까스를 엄청 엄~청 좋아한다.
그래서 돈까스에 대한 플러스 점수가 어느정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동대문에서 먹었던 요리 중 제일 맛있다.
여긴 최고다.
먹고나서 하루종일 진짜 너무 너무 행복했다.....
[ 위치 ]
동묘발전소는 동대문역~동묘앞역 사이에 있다.
동대문 맛집 특징답게 골목에 숨겨져 있어서
일부로 찾아보지 않는다면 저런 곳에 가게가 있다는 사실을 절대 알 수 없다.
[ 가게 분위기 ]
대로변에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가게가 있긴한데,
오래된 건물들 중 새로 생긴 가게라서 어... 여기 맞나? 싶은 건물에 있다.
을지로나 동대문이나 요새 이런 가게가 참 많네 ㅎㅎ.
가게 안에는 겉과 달리 상당히 깔끔하다.
동묘발전소라는 이름답게 가게가 감성이 있다.
전체적으로 우드톤으로 되어있어서 뭔가 따뜻한 느낌이다.
동묘발전소는 12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데, 점심시간에 땡하자마자 가서 그런지
사람은 많은 편이 아니어서 밥먹고 사진찍기 좋았다. ㅎㅎ.
[ 메뉴 ]
파는 메뉴는 돈까스가 주력이고 새우장덮밥과 연어덮밥도 판다.
돈까스에 특이하게 "파 등심돈까스"를 판매하고 있다.
아니 파닭은 먹어봤는데 파돈? 먹어본적은 없지만 상상해보면 너무 맛있을 것 같은데?
그리고 항정살 돈까스도 너무 맛있을 것 같다.
항정살은 쫀득한 식감 때문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위인데... 다음 번엔 무조건 항정살 까스를 주문해봐야겠다.
아... 덮밥도 먹어보고 싶은데 계속 와야겠다.
[ 돈까스 비주얼과 맛 ]
진짜 놀라지마라.
진짜 나에겐 스티브잡스가 아이폰을 들고 PT할 때보다 훨씬 충격적인 비주얼이었다.
바로....
짜란~
전체적인 구성은 평범할 수 있으나...
메인요리가....
세상에.
이거 안먹어도 이미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해졌었다.
나는 돈까스집을 가면 반드시 반드시
일단 돈까스를 생으로 먹어보고
그 다음 소금, 그 다음 와사비, 그다음 소스 순서로 천천히 음미해서 즐기는 편인데
이 돈까스는 그런 생각을 바로 날려버릴 정도로 나에겐 강렬했다.
보자마자 바로 젓가락 들고 파에 싸서 입에 넣어버렸다.
참을 수가 없었다.
역시나 맛은 최상급이다.
나름 나는 돈까스를 꽤 많이 접해봤다고 생각했는데.
와. 베스트다. 진짜.
내가 1등으로 생각하는 인생맛집 카츠오모이의 돈까스와 비슷한 레벨이라고 생각한다.
윤여정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서로 분야가 다를 뿐. 경쟁이 아니다.
둘 다 베스트다.
진짜 진짜 너무 너무 맛있다.
이 동대문 안에서는 절대 이것보다 맛있는 요리가 있을 수 없다. 장담한다. 너무 너무 맛있다.
동대문에서 오스카상 줘야된다.
마무리
글을 쓰면서.... 많이 흥분할까봐
일부로 하루뒤에 글을 쓰고 있는데....
아... 쩐다 진짜.
여긴 인생맛집이다.
앞으로 동대문에 어떤 식당을 내가 접해볼지 모르겠는데
여기보다 맛있는 식당 3000년동안 없을 것 같다.
21. 5. 19 재방문!
이번엔 항정살 돈까스를 주문했다.
역시 돈까스의 맛이 더할나위 없었다.
특히 항정살 특유의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얘는 파돈까스와는 다르게 고추마요 소스도 추가되는데 이조합도 상당히 괜찮다!!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파돈까스가 더 맛있었던 것 같다.
처음이라면 무조건 파돈까스 추천...! 쾅!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개미의 등장! 붕산으로 박멸! - 집에 개미나왔을 때 대처법 (14) | 2021.05.08 |
|---|---|
| [동대문 카페 추천] 식후 테이크아웃 최적화 카페 - 구석탱이 카페인 (12) | 2021.05.08 |
| [동대문 맛집 리뷰] 정갈한데 또 힙해서 술먹는 쭈꾸미집 - 동묘집 (10) | 2021.05.04 |
| [동대문 맛집 리뷰] 매족의 원조 - 창신동 매운 족발 본점 (25) | 2021.05.03 |
| [시청 맛집 추천] 서울 최고 넘버원 콩국수집 - 진주회관 (14) | 2021.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