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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빵지 순례] 부암동 브라우니 맛집 - 스코프(SCOFF)

예술가 기리 2021. 5. 2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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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에서 두 시즌이나 언급된 빵집이 있다.

한 번은 오영주님이, 한 번은 박지현님이 언급한 브라우니 맛집 스코프.

 

영국인이 직접 영국식 디저트를 판매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원래도 인기가 많았지만 하트시그널에 나와 더 인기를 얻은 것 같다.

 

[ 위치 ]

 

  • 영업시간 : 11:00 ~ 20:00 (월/화 휴무)

 

스코프는 영화 기생충에서 송강호 가족들이 뛰어가던 터널인 자하문터널을 지나면 있다.

도로가여서 차로 접근하는게 편하다.

지하철로는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버스는 자주 다닌다.

 

[ 매장 분위기 ]

 

가게 외관

스코프는 대로변에 이렇게 있고

분홍색 네온싸인이 있는 집으로 가면 된다.

 

SCOFF는 1 조롱하다 2 황급히 먹어치우다 정도의 뜻이 있는데

무슨 의미로 쓰는 건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허겁지겁 먹어치울만큼 존맛탱이라는 뜻인가. ㅋㅋㅋ

 

가게 내부

안에는 빵을 고르는 공간과 먹는 공간이 분리되어있다.

많이들 포장을 해가는 것 같다.

 

[ 빵 종류 ]

 

다시 언급하지만 여긴 영국식 디저트를 파는 빵집이다.

다른 빵집들이랑 약간 구성이 다르다.

 

브라우니 (4,500), 영국식 레몬케이크 (4,500), 크림치즈 브라우니 (5000), 오렌지 바닐라 케이크 (4,500)

 

버터스콘 (3500), 얼그레이스콘 (3,600)

 

바스크 치즈케이크 (7,000), 부숑 (4500), 코코넛 마카롱(2,000), 피칸파이 (5,500)

 

일단 브라우니랑 영국식 케이크 종류가 엄청 다양했고

스콘도 버터, 얼그레이, 쵸코 등 많고 크기가 엄청 컸다.

 

쿠키랑 비스켓 케익류도 있어서 결정장애가 엄청 왔다. ㅋㅋㅋㅋ.

 

나는 세번째 방문이라서 안먹어본걸 먹고 싶어서

오렌지 바닐라 케이크랑 부숑을 샀다.

 

사실 당근케이크가 제일 먹고 싶었는데 품절이었다 ...

 

오렌지 바닐라 케이크(4,500), 부숑(4,500)

두 빵 다 내가 평소에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는 분야의 디저트인데

왠지 이 녀석들이 끌렸다.

나이가 먹으면서 식성이 변하고 있나보다 ㅎㅎㅎ.

 

 

먼저 오렌지 바닐라 케이크.

안에 빵자체는 정말 정말 부드럽다. 기분좋은 식감.

거기에 위에 있는 오렌지가 씹히면서 상큼함을 준다.

 

빵에 상큼이 왠말인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게 어울려서 신선한 충격이었다.

어떤 느낌이냐면 ... 음

 

부드러운 케이크 빵 부분을 먹으면서 유자차를 같이 먹으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ㅋㅋㅋㅋ

 

다음은 부숑.

척박한 땅에 눈이 내린것 같은 생김새.

맛은 전혀 척박하지 않다.

 

왠지 모르겠는데 은근히 식감이 찰지다(?).

쫀득하다랄까.

 

맛을 표현하자면 .... 너무 틀딱같을 수도 있는데

옛날 띠부띠부씰이 유행하던 시절 포켓몬스터 빵중에 이런 초코빵이 있었는데

 

고오스빵이었던 것 같다. 그빵을 고급버전으로 만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ㅋㅋㅋㅋ

조금 더 찰지고 건강에 덜나쁠 것 같은 맛.

 

 

 

어쨌든 조금 색다른 빵집이었던 것 같다.

스코프 건너편 가까운 곳에 또 새로운 빵집이 생겼던데 거기도 한번 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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