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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맛집] 오제제 서울역 본점 - 웨이팅 필수 돈까스 맛집

예술가 기리 2022. 8. 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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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제 = 오 ! 濟 건널 (제) 濟 이루다 (제)

오제제는 제주도에서 바다 건너온 두 청년이 서울에서 장사의 꿈을 가지고 올라와 만들어낸 음식점이다. (오제제 인스타그램)

서울역에 본점이 있으며, 광화문에 2호점이 있고 곧 롯데백화점 본점에도 입점할 예정인 성공한 외식업체이고

2022년에 단연 가장 핫했던 맛집이기도 하다.

 

[가게 위치] 서울역 광장 옆

  • 영업시간 - 점심 11:00~15:30 (라스트오더 14:30), 저녁 17:30~21:00 (라스트오더 20:00)

 

오제제는 서울역 광장옆에 위치해있다. (13번 출구에서 도보 2분거리)

서울에서 사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서울역 광장은 서울의 중심이긴하지만, 노숙인들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그래서 뭔가 첫 데이트 장소라던지, 중요한 자리에서는 추천하지 않는다. 

(물론 가게 안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운데, 가는 길까지의 거리가 조금 그렇다.)

 

[웨이팅] 기다림은 필. 수.

(좌) 대기 키오스크 (우) 테이블링 APP

오제제는 2022년 가장 핫한 맛집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당연히 웨이팅이 존재한다.

웨이팅은 방문해서 현장에서 키오스크로 등록을 하면 카톡으로 알림이 오는 구조다.

근데 이게 테이블링 이라는 서비스로 이뤄지기 때문에, 테이블링 APP으로 "원격줄서기"도 가능하다.

그래서 "원격줄서기"를 하고나서 오제제 바로 옆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나 기타 음료를 마시며 기다리고 있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돈까스라서 뭔가 회전이 빠를 것 같은데, 크나큰 착각이다. 물론 술집같은 곳보다야 빠르겠지만, 사진찍고 돈까스먹고, 맥주마시는 사람도 있어서 그렇게 빠르지도 않다.

그러니 얌전히 카페에 들어가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 할 수 있겠으나, 이것도 만약 카페에 있다가 내 차례 때 그 자리에 없으면 바로 나가리 되는 것이니, 내 앞에 대기가 4~5번 정도까지 왔다면 카페에서 나와 현장대기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남은 대기팀은 앱에서 확인가능하고, 현장등록시에도 카톡으로 확인 가능하다.)

 

아! 그리고 인기맛집 답게 재료소진이 상당히 빠르니, 라스트오더 20시라고 해서 이때가면 무.조.건. 못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게 외관 / 내부]

가게 외관

가게 외부는 블랙 & 그레이 톤으로 고급스럽게 디자인되어있다.

제주도에서 왔으니 제주도의 화강암을 표현한 것이라 추측된다.

 

가게 내부도 역시 블랙 & 그레이톤으로 인테리어 되어있고

여러명이서 먹는 테이블, 바테이블 모두 있어서 여러명 & 혼밥인원 모두 수용 가능하다.

 

단, 개인적으로 인테리어가 이렇게 어두우면 고급스럽긴한데, 이러면 이물질이 보이지 않아서 걱정되기도 한다.

 

[음식 메뉴와 이미지]

메뉴판

가게 메뉴는 돈까스가 주력이며, 사이드로 자루우동과 카레를 판매한다.

그리고 튀김은 돈까스 외에 새우튀김이 있는데, 평이 꽤 좋은 편이나 새우 하나에 6,000원인 점을 생각하면 가격대가 꽤 있다고 봐야한다.

 

나는 돈까스에 미쳐있기 때문에 새우튀김은 개나 줘버리지 생각으로 등심돈까스와 안심돈까스만 주문했다.

사실 돈까스의 꽃 특등심으로 주문하고 싶었는데, 저녁시간 되자마자 갔는데도 품절이어서 먹지 못했다.

 

등심돈까스 (14,000원)

등심돈까스를 주문하면 이렇게 큼지막한 덩어리 4조각이 나온다.

4조각이지만 크기가 크기 때문에 충분한 양이다.

그냥 등심을 주문해도 특등심만큼은 아니지만, 끝에 가브리살이 붙어있어서 매력적이다.

 

안심돈까스 (15,000원)

안심돈까스를 주문하면 이렇게 커다란 안심 6조각이 나온다.

등심과는 튀김색상이 다른데, 상대적으로 등심보다 저온으로 튀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등심은 묵직했고 안심은 부드러웠다.

소스

돈까스 소스는 트러플 소금, 와사비, 돈까스 소스 이렇게 3가지가 제공된다.

요새 추세가 돈까스집에서 트러플 소금은 거의 기본옵션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나는 트러플향이 별로 강하지 않아서 사실 그냥 소금 먹는 느낌이 들었다.

비슷한 가게로 "정돈 본점"에서도 트러플 소금이 나오는데 여기는 향이 훨씬 강해서 트러플맛이 잘 느껴졌는데, 오제제는 그러지 않아서 아쉬웠다.

또 "망원동 헤키"는 트러플 오일이 나와서 트러플맛이 훨씬 강력하게 느껴지는데 이런 점들과 비교해보면 아쉽다고 평할 수 있겠다.

 

돈까스 소스는 적당히 간이 되어있어서 소금이 질릴 때 한번씩 찍어먹어주면 훌륭한 대안이 된다.

적당한 밸런스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돈까스는 무조건 소금에 찍어먹는게 답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 집은 돈까스 소스가 나은 것 같다.

 

기타 사이드로 장국과 양배추 샐러드가 나오는데 드레싱은 유자드레싱이다.

소스도 직접 만든 것 같다.

 

특별하거나 하지는 않고 평범한 맛이고 장국에서는 약간 불맛이 난다.

 

[총평]

오제제는 단연 2022년 가장 핫한 맛집 중 하나여서 웨이팅을 반드시 해야하는 집이다.

늦게가면 재료도 금방 떨어져서 가려면 일찍부터 준비가 필요한데

.

.

그렇다기에는 조금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는 가게였다.

분명 맛있는 돈까스집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사실 서울에는 훌륭한 대안이 너무나도 많다.

 

그 대안들보다 오제제가 특별히 맛있거나 하지 않다.

나라면 웨이팅이 없다면 자주 갈 것 같은데, 웨이팅이 있다면 그냥 다른 돈까스집을 갈 것 같다.

 

다른 1티어 돈까스집들이 더 맛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