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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추천] 누나 오늘 집에 안 가 - 푸리 (포도맛 향수)

예술가 기리 2021. 6. 3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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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런 아이템 추천을 할 땐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내돈내산이라는 점을 밝히기 위해

다음 단어를 사용하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 푸리 ㅄ


향수를 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내가 기분좋으려고 쓴다.

 

그래서 "이 향수를 쓰면 어떤 이미지로 보이겠지" 라고 생각하고 뿌리기보다는,

내가 맡아보고 좋은 향 때문에 내가 기분좋아지려고 쓴다.

 

그래서 내가 게이도 아니고 아저씨 스킨냄새나는 향을 좋아할리가 없기 때문에 ...

음 마냥 싫어하진 않는데 그런 향수를 선호하진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향은 과일냄새나 바닷가 모래냄새, 비에 젖은 흙냄새,

삼겹살 냄새.... 치킨냄새 ㅋㅋㅋㅋ 정도다.

다른 것들은 향수로 안만들어줄거기 때문에 과일냄새를 찾아야 하는데

과일 중에서도 나는 복숭아랑 포도를 제일 좋아한다.

그 중에서 기분좋은 포도향 향수를 드디어 드디어 찾았다.

 

[ 제품 스펙 ]

 

푸리 - 누나 오늘 집에 안가 30ml

  • 용량 : 10ml / 30ml / 50ml
  • 가격 : 13,000원 / 36,000원 / 59,000원
  • 향 : 기분좋은 포도향. 새콤달콤 포도맛향
  • 지속력 : ★★★☆☆

 

[ 개인 후기 ]

 

나는 보통 향수의 탑노트를 싫어한다. 너무 강한 인위적인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근데 이 향수는 첫향이 제일 좋다. 진짜 멍때리면 계속 뿌릴 것 같이 좋다.

기분좋은 포도향이 나는데 새콤달콤 씹고 하~~ 불면 나는 딱 그 냄새다.

탑노트가 날아가면 달달한 머스크향이 남는데 이 잔향은 꽤 오래가는 편이다.

 

 

사실 포도향이 나는 향수는 매우 매우 귀한데, 비슷한 느낌으로 달리아의 포도향수가 있다.

달리아는 올리브영에도 있어서 쉽게 냄새를 접할 수 있는데 거기선 약간 인위적인 냄새가 난다.

처음 알게되었을 때 포도향이라고 해서 달려가서 뿌려봤지만 인위적인 냄새 때문에 달리아는 구매하지 않았다.

 

그러다 검색으로 푸리향수를 알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향수 이름에서 거부감을 조금 느꼈다.

"누나 오늘 집에 안가" 라길래 뭔가 너무 이성을 유혹하는 페로몬향수? (난 남자임)

같은 느낌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후기들을 찾아보니 찐 포도향이라길래 일단 질렀는데 너무너무 만족한다.

 

그냥 진짜 냄새가 좋다.

 

원래 내가 쓰던 향수들

왼쪽부터 베르사체 오 프레쉬맨, CK원, 자페르 퍼스트임프레션, 데메테르 초콜릿, W.드레스룸 청포도 (섬유향수)

이외에 몽블랑 스타워커, 파코라반 원밀리언, 페라리 라이트 에센스 정도를 써봤는데

 

사실 이 중에 마음에 들었던건 베르사체 오 프레쉬맨이랑 섬유향수인 W드레스룸 청포도향 뿐이었다.

나머지는 뭐 너무 인위적인 느낌이라서 어거지로 뿌리는 느낌으로 사용 중이었는데

 

드디어 드디어 너무나 마음에 드는 향수를 찾았다.

아마 이 향이 나한테 질리지 않는 한 당분간 계속 이 향수만 찾게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