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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맛집] 줄서서먹는 순대국 - 청와옥

예술가 기리 2021. 7. 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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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한다고 밥을 얻어먹고 다녔는데 그 중 하나가 청와옥이다.

 

순대국집인데 장사가 너무 잘되서 여러 지점이 생겼고

그 중 하나인 석촌호수점에 갔는데 분점인데도 줄을서고 대기를 해야 먹을 수 있다길래

얼마나 맛있는 순대국일까 가봤다.

 

[ 위치 ]

  • 영업시간 - 매일 00:00 ~ 24:00

본점은 석촌호수점에서 멀지 않은 방이동에 있는데 회사에서 여기가 더 가까워서 여기로 왔다.

 

올 때 석촌호수를 가로질러서오면 운치도 있고 예뻐서 걷기 참 좋은 것 같다.

회사다닐 땐 잠실이 정말 싫었는데 퇴사하고나서보니 괜히 비싼 동네가 아닌가보다. 좋긴 좋다. ㅋㅋ

 

[ 가게 분위기 ]

 

가게 외관

가게는 이름값 답게 푸른 기와로 장식되어있다.

보통 저녁시간대에 가면 저렇게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는데 안에 있는 기계에

예약을 접수시킬 수 있다.

 

예약 접수

이 기계에 전화번호를 등록해두면 내 순서가 되었을 때

카톡으로 알림을 해준다.

나는 저녁 7시 30분쯤 갔는데 앞에 2팀이 있어서 조금 기다려야 했다.

 

가게 내부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순대국집이라기엔 너무나 깔끔하고 고급진 분위기다.

세상에 순대국집 천장에 샹들리에가 있다니 ㅋㅋㅋㅋ

 

[ 음식 비주얼과 맛 ]

메뉴판

메뉴판은 바깥에서 미리 보고 결정해서 들어가자마자 순대국밥 3그릇, 오징어구이, 막걸리를 주문했다.

가마솥밥을 좋아해서 잠시 고민했지만 그래도 순대국은 밥말아먹어야지 생각이 들어 일반 공깃밥으로 주문했다.

 

순대국밥 (8,000)*3 + 오징어구이(9,900) + 막걸리 (4,000)

테이블 세팅도 순대국집인데 굉장히 고급스럽게 나온다.

반찬은 기본셋팅외에도 셀프코너에서 리필하거나 양파, 쌈장 등을 가져올 수 있다.

 

개인적으로 순대국먹을 때 양파를 잔뜩 깔아놓고 먹는걸 좋아하는데 나의 취향저격을 한 점이

나한텐 너무 좋았다.

 

보글보글

일단 순대국은 굉장히 담백했다. 

순대국이라기보다는 고기국밥 느낌. 

저렴한 순대국집을 가면 안에있는 고기에서 상당히 저렴한 맛이 느껴지는데

여기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고기에서 고급진 맛이 난다.

그냥 딱 깔끔한 느낌. 하지만 뭐 특별히 더 맛있거나 한 느낌은 들지 않고 딱 적당했다.

 

오징어 숯불구이

나는 순대국보다 이 오징어 구이가 더 마음에 들었다.

불맛이 나는 오징어 무침(?)인데 사실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지.

 

 

청와옥 24시간 순대국집인데 줄을 선다고해서 가봤는데 난 충분히 만족했다.

다만 굳이 찾아가서 먹을 것 까진 없을 것 같고 이 주변 사는 사람이라면 자주 올 것 같다.

여기 사는 사람 부럽네.